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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아기의 언어 성장 돕기 (문장력, 표현력, 독서 루틴)

by momshift 2025.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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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이 지나면서 말문이 터진 아기들은 하루 종일 말을 쏟아내며 세상과 소통하려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말이 많은 것과 의미 있는 표현력의 성장은 다르며, 이 시기에는 제대로 된 언어 습관과 자극이 동반되어야 문장력, 어휘력, 표현력의 기초가 튼튼해집니다. 이 글에서는 말이 많아지기 시작한 아기를 위한 효과적인 언어 훈련법과 독서 루틴을 포함한 일상 속 실천법을 소개합니다.

그림책을 보며 부모와 대화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

문장력이 부족한 ‘말 많은 아기’의 특징

말이 많다는 것은 언어 발달이 빠르다는 긍정적 신호일 수 있지만, 때로는 문장이 비문법적이거나 단어만 반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시기 아기들의 언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같은 단어를 계속 반복하며 발음이 명확하지 않음
  • 단어 나열 수준에 머무르며 문장 형성은 미흡
  • “이거 뭐야?”, “이건 왜?” 같은 질문을 무한 반복
  • 감정 표현은 “싫어”, “아니야”, “내 거야” 위주로 단순화됨

이러한 패턴은 일반적인 발달 과정이며, 이 시기에 어떻게 언어 자극을 해주느냐에 따라 향후 언어 구조력과 표현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많이 말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다듬고, 문장으로 정리하고, 다양한 감정을 담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 시기 아이들은 ‘듣는 언어’보다 ‘말하는 언어’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어, 정확한 어휘 선택이나 어순 구성은 아직 미숙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언어를 고쳐주는 것보다, 풍부하고 정확한 언어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표현력 향상을 위한 부모의 언어 사용법

아이가 말이 많아질수록 부모는 자주 끊거나 교정하려는 유혹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의 말은 정서적 연결을 위한 도구이므로, 먼저 공감하고 확장하는 방식의 피드백이 효과적입니다.

  • ‘다시 말해줘’가 아닌 ‘그랬구나’로 반응하기: 엉성한 말에도 감정 중심으로 반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단어를 확장하여 문장으로 말해주기: “물” → “아, 목말라서 물 마시고 싶구나?”
  • 의문형 대화로 주도권 부여하기: “오늘 뭐 먹었는지 기억나?”처럼 문장을 유도하는 질문이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훈련은 말하는 양을 줄이지 않으면서 언어의 질과 구조를 확장해 주는 핵심 방법입니다. 특히 아이의 말을 부정하거나 고치는 방식보다는, 아이가 말한 내용을 확장하여 자연스럽게 올바른 문장 구조를 제공해 주는 방식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책을 통한 언어 습관과 독서 루틴 만들기

책 읽기는 말 많은 아기에게 가장 좋은 언어 모델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아이의 언어 사용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독서 루틴이 효과적입니다.

  • 읽기 전 질문으로 예측력 키우기: 이야기 전개를 상상해보게 하여 사고와 문장 구성력 향상
  • 읽은 뒤 함께 복기하기: 핵심 개념 요약력과 표현력 자극
  • 감정 단어 넣어 함께 말하기: 감정 어휘 사용을 자연스럽게 유도
  • 짧고 반복적인 책 선택: 반복 구조가 있는 그림책은 익숙한 언어 틀 형성에 효과적
  • 놀이와 연결된 책 활용: 실제 놀이와 연결된 그림책은 말한 것을 행동으로 표현하게 도와줍니다.

특히 반복이 많은 책은 아이의 문장을 구조화하고, 자연스럽게 어휘력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책 속 캐릭터와 동일한 어투를 따라 말하게 하거나, 읽은 내용을 인형극처럼 재현하는 활동도 효과적입니다.

결론: 말 많은 아기의 언어는 자극이 아닌 다듬기가 핵심

말이 많은 아이는 언어 발달이 빠르다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그 언어가 단순한 단어 나열에서 감정과 경험을 정리하는 표현력 있는 문장으로 발전하려면 환경의 조율과 반복 자극이 필수입니다.

부모는 아이의 말을 끊지 않고, 더 나은 말로 확장해 주는 언어적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책을 활용한 독서 루틴은 아기의 언어 표현을 넓히는 데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말 많은 아이는 표현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뜻입니다. 그 표현을 어떻게 ‘들어주고’, ‘이끌어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언어 능력은 새로운 수준으로 자라납니다. 말은 단순한 소통을 넘어 사고를 조직하는 힘이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의 언어 다듬기는 평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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